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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정보

우리아이 교육 어떻게 할까? (영어유치원)

영어유치원


Part 1 아기스포츠단
Part 2 영어유치원
Part 3 자연학교
Part 4 품앗이 교육
그 두 번째 시리즈 영어유치원입니다.

영어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영어유치원의 열기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요.
교육부 추산으로 벌써 3천 곳이 넘어섰고 교과목의 하나로 영어를 가르치는 유치원까지 합하면
 그 수는 아주 많습니다. 한 달에 60만~100만원에 이르는 높은
수업료를 내야 하지만 영어유치원….정말 괜찮을까요?


영어유치원 프로그램의 장점                         



자연스럽게 듣고, 말하기를 익힐 수 있다.
보다 질 높은 영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영미권 생활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또래와의 상호 작용으로 살아있는 언어를 익힐 수 있다.



학부모들이 영어 유치원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는 말하기 중심의 교육에 있습니다.
엄마가 제대로 영어교육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아이가 영어를 가장 쉽고,
오래도록 접할 수 있는 최상의 선택은 영어 유치원일 것입니다.

영어 유치원에서 하루에 몇 시간씩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로 노래 부르고, 동화책을 읽고,
 외국인 교사의 수업을 듣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어로 듣고 말하기를 익힐 수 있습니다.
단순히 언어 습득뿐 아니라 영어권 나라의 독특한 생활 문화를
겪고 배운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또 집에서는 기를 수 없는 서양식 예절•리더십과 사회성이 길러지죠.

어린 시절의 색다른 경험은 아이의 인지 발달뿐 아니라 미래의 청사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 학생수가 10명 안팎으로 일반 유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교사가 아이에게 쏟는 관심도나 교육의 기회가 보다 높아지며,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기 부담스러운 교재나 교구를 충분히 접할 수 있다는 점.
 또래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연스러운 영어 자극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은
영어 유치원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어유치원 프로그램의 단점                         



상대적으로 수강료가 매우 비싸다.
강사의 자질을 확신할 수 없다.
영어 이외 다른 부분에 대한 교육이 취약하다.
아직은 한글 교육이 더욱 중요하다.



영어 유치원의 경우 60만원은 보통이고 100만원을 호가하는 곳도 많다 보니
보내고 싶어도 너무 비싸서 보내고 싶어도 못 보내는 학부모도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러한 영어 유치원이 그만한 비용을 지불할 만큼 만족도가 높은 것인지,
비용대비 만족도를 잘 따져보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유아기에는 다양한 영역별 활동을 통한 조화로운 발달이 필요한데
대부분의 영어 유치원 커리큘럼이 일반 유치원만큼 영역별 활동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아이의 정서적인 정체성, 모국어 확립, 인성 발달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이러한 지적 때문에 요즈음의 영어 유치원 프로그램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인성 프로그램 및 한국인 교사 프로그램 등을 함께 시행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어 유치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어민 강사의 능력과 수준을 제대로 평가할 수 없다는 점,
일반 유치원에 비해 시설이 열악하다는 점도 영어 유치원 선택을 주저하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원어민 교사 중 제대로 수업을 이끌 수 있는 교육학 전공자들이 거의 없는 실정이기 때문에
유치원 본연의 기능인 ‘유아교육’은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기 힘듭니다.

게다가 영어유치원의 주목적이 ‘유아교육’보다는 ‘영어교육’에 집중돼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아직 우리말도 제대로 깨치지 못한 아이들에게 하루 5~6시간씩 영어 학습을 시킨다는 것은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보다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영어는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능’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에 너무 많은 시간을 들이다가는
유아기에 꼭 익혀야 할 것들을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미국식 사고에 물드는 것도 문제입니다.
‘추석’보다는 ‘핼러윈 데이’를 더 기념하고, 〈아기염소〉보다는 〈텐 리틀 인디언〉을
더 즐겨 부르는 영어유치원의 교육과정은 아이들의 가치관이 정립되는 시기에 혼란을 줄 수도 있습니다.

영어 실력의 차이 때문에 아이들이 주눅이 드는 경우도 많아
스트레스를 견디다 못해 일반 유치원으로 ‘전학’가는 아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내 아이는 영어유치원 적합할까?                       

영어 유치원에 적합한 아이*

언어발달이 왕성한 시기의 만 5세 전후의 유아
외향적인 성격의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
모국어 발달이 잘 되어 언어능력이 뛰어난 아이

영어 유치원 적응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아이*

너무 어린 나이의 영, 유아
내성적이며, 스트레스에 예민한 성향의 아이
모국어 사용이 불안전한 아이

너무 어린 나이의 영, 유아는 엄마와 떨어진다는 분리 불안,
새로운 “단체”라는 환경에서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감,
불완전한 의사소통 능력으로 인한 좌절감 등의 이유로 영어 유치원이 가진 장점을
고스란히 흡수하기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흔히 영어는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 하여 “조기 영어 교육”이라 합니다.
하지만 얼마나 빨리 시작하느냐 보다 얼마나 최적의 시기에 얼마나 적합한 방법으로
접근하여 주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들의 언어발달이 왕성하게 이루어지는 만 5세 전후 경에
영어 유치원을 고려하신다면 이러한 위험요소를 보다 안정적으로 넘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쑥스러움이 많은 내성적인 아이들은 아이의 실제 능력보다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되기도 합니다.
이에 조급한 부모가 더욱 아이를 다그치게 된다면,
영어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심어주어 역효과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약한 예민한 아이인 경우, 전혀 영어에 노출된 경험이 없고
“영어 유치원”이라는 특수 상황에 놓여진다면 유치원 생활이라는 것이 주는 스트레스 위에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여 그 생활에 적응해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가중 시 킬 수 있어
어느 정도 영어환경에 노출시켜주신 이후 영어 유치원을 접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호기심이 왕성하여 질문하기를 좋아하거나, 새로운 것을 쉽게 받아들이는 아이,
사교적인 성향의 아이에게 “영어 유치원”은 자신이 배운 “영어”라는 수단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상호작용을 하기에 좋은 발판이 될 것입니다.

흔히 “한국말도 잘 못하는 데 영어 유치원에 보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하곤 합니다.
이에 “한국말을 잘 하는 아이가 영어 유치원에 더 적합하다”라 는 답변을 드리고 싶습니다.
뒤집어 말하자면 모국어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에게 영어 유치원은 “장애”가 될 수 있습니다.
생활에서 필수적으로 익혀야 하는 모국어의 습득이 잘 되고 있지 않은 아이에게 영어 학습은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오히려 서로 순 효과보다는 역효과를 불어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이 입을 모아 말씀하시는 것과 같이 대부분 모국어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은
 영어 능력도 뛰어나다 합니다.이렇듯 모국어 발달이 적절하게 잘 된 아이는
영어 유치원의 가진 장점을 흡수하기에 더욱 적합합니다.
 

각 영어유치원별 특징                            


아이 특성, 교육 목표에 따라 영어유치원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이러한 장단점을 충분히 비교 검토한 이후에도 영어유치원 입학을 결정했다면,
각 영어 유치원의 교육 과정이나 특성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영어유치원의 인지도나 유행 흐름,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아이의 연령이나 성격, 교육목표에 따라 선택이 달라져야 합니다.

<ECC>
국내 최초의 영어 유치원, 유아교육을 전공한 한국인 교사, 한국인 영어 교사, 원어민 교사가 함께 반을 맡는다.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선택의 폭이 넓다. 놀이식 영어 수업에 중점

<SLP>
서강대학교 어학원의 레인보 프로그램으로 읽고 쓰기에 중점. 전국적인 프랜차이즈로 선택의 폭이 넓다

<원더랜드>
실생활에 있는 환경을 그대로 표현해서 만든 학습전용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ALT(Active Language Teaching) 프로그램을 운영. 각 지점별로 질적인 편차가 있다.

<키즈컬리지>
국내 최초의 원어민 전담제를 실시. 요리와 과학 등의 특기 활동을 통해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도록 구성

<LCI 키즈클럽>
정통 미국식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세계적인 네트웤을 갖추고 있으며,
본사에서 자체 제작딘 교재와 교본을 활용.

<폴리 어학원>
외국에서 산 경험이 없어도 입학이 가능하지만 엄격한 레벨 테스트를 거친다.
파닉스, 리딩, 라이팅 위주의 강도 높은 영어교육을 실시하며, 과제도 많은 편.  6, 7세반만 운영.

<EWAS>
이스라엘 영어 영제 교육을 채택하고 있으며 말하고 듣기 위주의 영어 프로그램을 진행,
인성교육과 다양한 특기 교육을 병행한다.

<PSA>
기존의 학원식 영어 유치원이 아닌 체계적인 유치원 프로그램을 도입. 영어 교육의 강도가 높고,
아이들의 수준도 높은 편. 한 반 정원이 20명이며
한 반당 원어민 담임 1명, 한국인 담임 1명, 보조 한국인 교사 1명으로 구성
역사도 오래되고, 인지도와 만족도도 높다.
우수한 교사진과 체계적인 프로그램, 다양한 특별활동 등이 장점이며,
시설 면에서도 기존의 학원식 영어유치원과는 차별된다.
영어 노출도나 개개인에 대한 관심도 면에서는 아무래도 낮을 수밖에 없다는 의견이 많다.

<설리번 스쿨>
하루 5시간 중 2시간은 언어교육을 진행.
원어민이 직접 진행하는 수영, 요리, 과학 실습, 음악, 필드 트립 등 특기 교육과 인성교육에 중점

<이대부속유치원>
엄마들은 물론 전문가들이 가장 손꼽는 유치원은 이화여자대학교 부속인 이화유치원이다.
이화유치원은 이화여대 캠퍼스 안에 위치해 있다.
현재 교육부에서 나와 있는 지도 자료인 생활 주제 교육 과정을 기초로 하여
 이대의 단원 중심 교육 과정에 따라 교육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유아교육과가 생기고 교원을 양성하는 등
우리나라 유아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이끌어왔던 이대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신뢰도가 높다.




[참조]
1. 조선닷컴 ‘아이 영어유치원 보내볼까?’
2. 전유선 자유기고가 ‘영어유치원?’
3. 드림위즈 '초등영어의 모든 것'
4. 한겨레 ‘영어유치원의 문제점’
5. 네이버 블로그 ‘잉글리쉬 짱’ ‘유명 영어유치원 특장점
6. 영어유치원
7. 베페맘스토리